49마리? 9620㎡?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제주에서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최저기온이 25도보다 높으면 열대야로 기록됩니다. 

 
주말 사이 제주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이 끼지만, 남풍이 계속 불 것으로 보입니다. 바람은 한라산을 타고 넘어 푄현상으로 이어지겠습니다. 
 
모레까지 북부(제주시, 조천읍)와 동부(구좌읍, 성산읍)지역은 푄현상과 강한 일사가 더해질 것으로 예상돼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 4조원(기사보기)
 
버자야제주리조트(주)가 정부에 ISDS(Investor State Dispute Settlement) 중재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돼 논란입니다.
 
‘4조원’이 넘는 국제소송이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인데요.
 
ISDS는 외국에 투자한 기업이 국가의 정책 등으로 이익을 침해당했을 경우 국가를 상대로 직접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쉽게 말하면 버자야 측이 우리나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는 얘기인데요. 중재의향서 접수는 ISDS 제기 전에 중재를 신청한다는 의사를 서면으로 통보하는 절차인데, 정식 중재가 제기되면 정부는 거부할 수 없습니다.
 
중재 판정은 확정력을 가지며, 단심이기 때문에 이의신청도 불가능한데요.
 
버자야 측은 예래휴양형주거단지 개발사업에 앞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토지 관련 소송 등에 정보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약 4조4000억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법무부를 중심으로 국토교통부,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제주도를 포함하는 '국제투자분쟁대응단(단장 법무부 법무실장)을 구성해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제주 예래휴양형주거단지 논란이 국제 소송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다만, 도민들의 모든 역량을 모아 대응해야 한다는 점은 확실해 보입니다.
 
▲ 3차례(기사보기)
 
첨예한 찬·반 갈등을 겪고 있는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과 관련된 공개토론회가 열립니다.
 
지난 25일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강원보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 집행위원장, 박찬식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 공동대표가 만나 도내 방송사를 섭외한 공개방송 형식의 공개토론회를 ‘3차례’ 개최키로 했습니다.
 
생방송을 원칙으로, 토론자는 각 의제에 따라 전문가나 일반도민 등 찬·반 2대2 구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 제주공항 활용 혹은 제2공항 개발'과 '국토부 용역 등 제2공항 정책 전반에 대한 평가' 등 2가지 의제에 대한 토론이 2차례 진행되고, 마지막 토론회에는 원희룡 지사가 참석할 예정입니다.
 
마지막 토론회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과 토론 참여자에 대한 부분은 추가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는데요. 
 
갈등의 갈등을 거듭하는 제2공항 논란이 3차례의 TV 토론으로 당장 해소되진 않겠지만, 갈등 해소의 물꼬가 되길 바랍니다.
 
▲ 7000대(기사보기)
 
제주도가 추진하는 렌터카 총량제 시행에 먹구름이 꼈습니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행정부는 ‘제주특별자치도 자동차대여사업 차량 운행제한 공고 집행정지’ 항고심에서 제주도의 항고를 기각했습니다.
 
지난해 제주도는 렌터카 수요 조절을 위해 렌터카 적정 운영대수를 2만5000대로하는 총량제를 시행했습니다. 제주를 다니는 렌터카 3만2000대에서 ‘7000대’를 줄이는 내용인데요.
 
렌터카 업체들의 자율적인 감차가 이뤄지지 않자 제주도는 감차를 어겨 운행할 경우 1회당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초강수를 꺼내들기도 했습니다.
 
또 제주도는 올해 5월8일자로 제주도 자동차대여사업 차량 운행제한을 공고했는데요. 이에 반발한 업체들이 법원에 집행정지와 공고 처분 취소 소송을 연이어 제기했습니다. 
 
재판부는 본안소송에서 적법성 여부가 가려질 때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의 렌터카 업체들의 피해를 예방한다며 집행정지를 인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주 렌터카 총량제 본안 소송의 결과에 전국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49마리? 9620㎡?
 
제주개가 한국 고유 토종개임을 뒷받침하는 유전자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제주개의 유전자형 다양성(이형접합율)은 56%로, 경주개(동경이) 70%, 진돗개 61% 보다 낮았습니다.
 
퍼센트가 낮으면 유전자형 다양성이 낮다는 얘기인데요. 쉽게 말해 제주개가 진돗개나 경주개 등 토종개보다도 다른 종과 덜 섞였다는 얘기입니다.
 
제주도 축산진흥원은 제주개 순수 혈통 보존과 육성사업을 통해 현재 ‘49마리’의 제주개를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폐교된 옛 삼양초등학교 회천분교장 부지에 제주유아체험교육원이 들어섭니다.
 
예정 부지 면적은 '9620㎡'인데요. 생태놀이와 체험 중심의 배움 공간으로 2022년 3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옛 회천분교 주변에는 새미숲과 새미물, 안새통못, 4.3위령비 등이 있어 아이들에게는 자연과 함께하는 배움의 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