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연 신임 제주지검장.
조재연 신임 제주지검장.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에 조재연(57.연수원 25기) 창원지검 차장검사가 승진 발령됐다.

법무부는 26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7월31일자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인사명단을 발표했다.

전남 진도 출신인 조 신임 지검장은 부산기계공고를 졸업하고 부산대로 진학해 무기재료공학과를 전공했다.

1993년 제35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25기를 수료한 후 1996년 검사로 부임했다.

대검찰청 검찰연구관과 금융위원회 법률자문관을 거쳐 2009년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를 맡았다. 이후 대검찰청 강력부 마약과장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장을 지냈다.

2014년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을 맡아 아랍계 대기업이 자사를 인수·합병한다는 거짓 소문을 흘려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친 벽산건설 사건을 처리한 이력이 있다.

이후 서울남부지검 제2차장검사와 대구지검 서부지청장, 창원지검 차장검사를 거쳐 이번에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 송삼현 제주지검장은 서울남부지검 검사장으로 자리를 이동한다.

서울남부지검장은 서울중앙지검장,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대검찰청 공안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과 함께 ‘빅5’로 꼽힌다. 국회와 금융사들이 모여있는 서울 여의도를 관할지로 두고 있으며, 자리 이동과 함께 국회의원 109명에 대한 패스트트랙 고소·고발 사건을 지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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