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스테이 제주 전경
신라스테이 제주 전경

호텔신라가 위탁경영 중인 '신라스테이 제주' 건물이 최근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개발 5년만에 투자금 회수에 나선 것으로 읽힌다. 

다만, 최종적인 건물 매각 성사 여부에 관계없이 '신라스테이 제주'의 위탁경영은 계속된다. 
 
신라스테이 제주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이지스자산운용에 따르면 '신라스테이 제주' 건물의 매각 작업은 지난달 초부터 본격화돼 부동산 자문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입찰에는 회계법인을 비롯해 국내 대형 부동산자문회사 등 총 5곳이 참여했고, 매각 주관사로 에스원을 낙점됐다.  

신라스테이 제주호텔은 비즈니스 호텔로 제주시 연동 274-16번지 외 2필지 약 2631㎡의 부지에 연면적 1만9966㎡, 지하3층, 지상 11층의 304실 규모다. 

옛 신한백화점이 폐업하면서 약 10여년간 빈 건물로 방치됐던 곳을 이지스자산운용 측이 2014년 5월 125억원을 들여 매입, 호텔신라를 론칭하고 총 20년간 책임임차계약에 따라 호텔신라가 위탁 경영하고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신라스테이 제주는 호텔신라가 비즈니스호텔로 위탁경영하고 있는 곳으로, 건물  운용을 맡고 있는 이지스자산운용이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건물 매각과 호텔 운영은 전혀 별개의 문제로 건물이 매각되더라도 소유자만 바뀔 뿐 장기 책임임차 계약에 따라 앞으로도 약 15년 정도 계약기간이 남아 있어 신라스테이 제주호텔의 위탁 경영은 계속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라스테이 제주' 건물은 우량한 임차인인 호텔신라와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고 있는 만큼 구매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이지스자산운용 측이 호텔 개발 5년만에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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