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주의보가 발표된 제주에서 낮 기온이 35도를 넘어서며 올해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8분 제주시 기온이 35.4도까지 올라 올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구좌 33.9도, 외도 33.6도, 월정 33.2도 등 북동부 지역 기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날 제주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북부와 동부는 푄 현상에 강한 일사가 더해졌다.

기상청은 29일 북부와 동부 지역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이틀 째 유지하고 있다. 폭염주의보는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한다.

7월 제주시 기준 역대 최고기온은 1942년 7월25일 기록한 37.5도다. 역대급 폭염을 경험한 2017년에는 7월21일 기록한 37.0도가 2위다. 뒤를 이어 2015년 7월29일 36.7도가 3위다.  

제주는 밤 사이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으면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