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동정시스템인 신형 말디토프를 시험 가동하는 모습. [사진제공-제주한라병원]
미생물동정시스템인 신형 말디토프를 시험 가동하는 모습. [사진제공-제주한라병원]

제주한라병원이 도내 최초로 미생물동정시스템인 신형 말디토프(MALDI-TOF)시스템을 도입해 종전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병원체 판독이 가능해졌다고 30일 밝혔다.

말디토프는 인체에서 채취해 배양한 시료를 질량분석방법으로 검사해 병원체를 판독하는 장비다. 기존 장비보다 5시간 이상 빠르고 정확하게 병원체를 판독 할 수 있다.

혈액배양균 동정이나 혈액배양 항생제 감수성 검사 등도 이틀 정도 단축할 수 있어 질병의 조기진단과 처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병원측은 채혈실에도 자동라벨링시스템(ROBO)을 도입했다. 자동라벨링시스템은 환자등록번호가 접수되면 기기가 자동으로 환자에게 처방된 검사바코드를 출력해 채혈관에 붙인다.

라벨링된 채혈관은 작은 통에 담겨 트랙을 따라 채혈자 앞으로 전달된다. 자동화 과정으로 환자들의 채혈대기시간이 단축되고, 채혈대상 환자는 보다 채혈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병원측은 신형 말디토프에 대한 시범운영을 마치고 8월 중순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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