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최고 기온을 경신한 제주지역에 '찜통더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31일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제주는 북부·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무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제주도북부·동부 지역에는 3일째 폭염주의보가 발효중에 있다.

고온 다습한 공기가 한라산을 타고 넘어오는 '푄 현상'과 강한 햇빛에 의해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지역의 경우 낮 기온이 33도 내외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 밖의 서부와 남부 중산간 일부 지역에서도 31~32도까지 기온이 오르겠다.

산지와 남부 중산간 지역은 지형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구름이 많이 끼고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강수량은 제주도 산지와 남부 5~30mm다.

밤 사이에도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오늘 오전 6시 기준 제주시 27.9도, 서귀포 26.7도, 고산 26.6도, 성산 25.9도로 열대야가 지속됐다, 열대야는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뜻한다. 이달 들어 제주시 8일, 서귀포 5일, 고산 5일, 성산 3일 간 열대야가 이어졌다.

해상에는 모레(8월 2일)까지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먼바다에는 짙은 안개가 끼는 해역이 많겠으니 해상활동 시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니,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만조 시 침수 피해가 없도록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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