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부지역 기온이 치솟으면서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31일 오후 1시를 기해 동부지역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강화했다. 북부와 서부지역 폭염주의보도 유지되고 있다.

이날 제주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크게 오르고 있다.

낮 12시52분 구좌 낮기온은 34.7도까지 치솟았다. 외도와 성산 각 32.8도, 한림 32.6도, 제주시 32.3도, 표선 32.2도, 월정 32.0도 등이다.

무더위 속에 온열질환자도 18명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북부와 동부지역에 폭염 영향수준을 주의 단계 구분하고 고령층과 영유아의 온열질환 예방을 당부했다.

밤에도 걱정이다. 이날 최저기온은 제주시 27.9도, 서귀포시 26.7도, 고산 26.6도, 성산 25.9도다. 제주시 8일째, 서귀포시와 고산은 5일째, 성산은 3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당분간 폭염특보가 이어지면서 낮 기온이 33도 내외로 오르면서 매우 무덥겠다. 서부와 남부 중산간 일부 지역에서도 31~32도까지 오르겠다.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산지와 남부 중산간 지역은 구름이 많이 끼면서 대기불안정으로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강수량은 제주도 산지와 남부 5~30mm, 내일(8월1일)은 산지 5~20m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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