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원어민 교사 도내 초등학교 영어캠프 참여 중 의심증세 후 확진

제주도교육청 전경.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도교육청 전경.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의 초등학교 두 곳에서 강의하던 원어민 교사가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아 교육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일 학부모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제주시 모 초등학교 두 곳에서 영어 수업을 맡던 원어민 교사 A씨(여)가 결핵 확진환자로 최종 판정을 받았다.

A교사는 주 3일은 모 초등학교에서 3~6학년 학생들을 가르치고, 주 2일은 인근의 또 다른 초등학교에서 같은 학년의 학생들에게 영어수업을 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학교의 여름방학 체험영어캠프에 참가중이던 A교사는 지난달 26일 늦은 오후부터 기침·발열 증세를 보였고, 28일 CT검사 결과 결핵의심 소견을 받았다.

이에 학교 측은 이튿날인 29일 영어캠프를 급히 중단시켰고, A교사는 이틀 뒤인 31일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교육청은 1일과 2일 이틀에 걸쳐 A교사가 수업했던 학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실시했다.

오는 5일에는 A교사와 접촉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두 곳 학교 학생·교직원 등 200여명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역학조사가 실시되기 전이고 교사 개인신상이 걸려있는 문제여서 확인해주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