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책방이 믿는 인연의 힘! "모슬포 사랑방" 꿈꾸는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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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지트] (23) 제주 대정읍 하모리 정감있는 책방 '이듬해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구불구불한 골목길 사이를 걸어가면 아늑한 정원에 둘러싸인 아담한 기와집이 나타납니다. 이 책방의 이름은 '이듬해봄'.

제주다움이 느껴지는 기와집의 외부와 내부, 나무 책장과 책방주인이 직접 선택한 숨겨진 보석같은 책들. 공간 구성만큼 흥미로운 건 이 책방이 단순히 책만 파는 곳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김진희 씨는 이 지역 아이들이 학교가 끝난 뒤 갈 곳이 마땅치 않다는 생각에 책방을 열었습니다. 책을 매개로 아이들이 모여 함께 즐겁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가득 채웠습니다.

이듬해봄은 아이들과 함께 책에 담긴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을 찍고, 연극을 준비합니다. '아이들의 시선으로 가장 가까운 제주부터 담아보자'는 마음에 필름 카메라를 들고 산방산과 송악산, 가파도와 마라도를 찍으러 돌아다녔습니다. 이들의 사진은 대정현역사자료전시관 2층에 전시되기도 했습니다.

어른들도 자연스레 이 곳의 단골이 됐습니다. 이 곳에 모여 함께 책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일상을 공유하고, '더 나은 제주'를 위해 같이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고민합니다. 

작은 책방이 마을을 조금씩 조금씩 풍성하게 만드는 모습, 대정읍 하모리에서는 현재진행형입니다. 제주 서남쪽에서 서서히 퍼지는 책의 향기, 이듬해봄의 이야기를 들여다봤습니다.

※ [제주의소리]의 유튜브 채널 제리뉴스(youtube.com/제리뉴스)는 '제'라지게 '리'얼한 뉴스부터 제주의 다양한 소식을 '젤리'처럼 말랑말랑한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제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를 꿈꿉니다. 제주의 이슈를 쉽게 설명하는 '제주이슈빨리감기'와 제주의 숨은 보석을 소개하는 '제주아지트'로 채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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