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12주간 외국인교사․학부모 대상 10개 강좌 진행
제주도가 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외국인교사와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오는 26일부터 총 12주간 하반기 한국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하반기 한국어프로그램은 수준별․시간대별로 강좌를 확대해달라는 요청에 따라 외국어 교사를 위한 저녁강좌를 추가로 개설한다. 역대 가장 많은 10개 강좌가 운영된다.
수업은 영어교육도시 내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국제학교 교사 또는 학생의 가족이면 누구나 무료 수강할 수 있다.
프로그램 신청은 오는 7일부터 영어교육도시사무소를 방문하거나 영어교육도시사무소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수업별 정원(10~15명)에 따라 선착순으로 수강 여부가 결정된다.
수요가 많은 초급반의 경우에는 조기에 마감될 수 있는 만큼 신청을 서둘러야 한다.
외국인 대상 한국어프로그램은 2012년부터 상‧하반기 연 2회씩 10주간 꾸준히 운영해오고 있다.
프로그램 초반인 2012년에는 초급반 1개 강좌 수강생 6명으로 시작했으나 영어교육도시 외국인수가 2012년 119명에서 2019년 1527명으로 대폭 증가함에 따라 프로그램 강좌도 확대․운영 중이다.
올 상반기에는 초급부터 고급반까지 8개 강좌에 107명의 외국인이 수강했으며, 현재까지 프로그램 참여 수강생은 총 1053명이다.
만족도 설문조사가 실시된 작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참가자의 97.4%가 매우만족 또는 다소 만족했고, 대부분이 재수강 의사를 밝히는 등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부터는 무료강좌에 대한 불성실한 참여태도를 방지하고자 개강 이후 추가 수강신청을 받지 않고, 엄격하게 출결관리를 하고 있다.
이에 평균 50%이던 출석률이 68%로 상향돼, 보다 집중력 있는 수업분위기가 조성돼 수업 운영의 효율성도 높아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영어교육도시 생활인구의 17% 정도가 외국인”이라며 “이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지역과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