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반대대책위 1차 실무협의, 패널 선정 놓고 이견...6일 2차 실무협의 진행키로

지난 7월25일 원희룡 지사와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 강원보 집행위원장과 박찬식 범도민행동 집행위원장이 면담을 하는 모습
지난 7월25일 원희룡 지사와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 강원보 집행위원장과 박찬식 범도민행동 집행위원장이 면담을 하는 모습

 

[기사 수정=8월5일 오전10시30분] 제주 최대 현안인 제2공항과 관련해 제주도와 반대대책위가 합의한대로 3회 공개토론회 일정이 잠정 확정됐다.

하지만 패널 선정과 관련해 제주도는 전문가 위주로 패널을 선정하자는 입장인 반면, 대책위에서는 책임있는 도청 책임자가 나와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4일 제주도와 성산읍반대대책위에 따르면 지난 1일 공개토론회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실무협의에는 제주도에선 현학수 공항확충지원단장, 고영만 총괄지원과장이 참석했고, 대책위에선 강원보 성산대책위 집행위원장, 문상빈 범도민행동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3회 공개토론회는 공중파 방송사인  MBC, JIBS, KBS 순으로 진행키로 했다.

우선 첫 토론회는 8월 둘째주에 제주MBC가, 셋째주 JIBS, 넷째주는 KBS제주총국이 각각 생중계 하게 된다.

제주MBC가 맡는 1차 토론회 주제는 '현 제주공항 활용방안과 제2공항 건설방안'이다. 2차와 3차 토론회 주제는 아직 합의하지 못했다.

제주도는 패널 선정 시 용역과 관련된 내용은 용역책임자를 토론자로 섭외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대책위는 도민 중심으로 패널을 선정하기로 했으니 공항확충지원단장이나 교통항공국 등 제2공항과 관련있는 책임있는 위치의 담당자가 나와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2차 실무협의는 오는 6일 오후 2시에 진행키로 했다.

한편 원희룡 제주지사와 반대대책위는 지난 7월25일 도청 지사 집무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제2공항과 관련해 3차례 공개토론회를 진행키로 합의한 바 있다.

방송사와 협의해 가급적 8월 중 생방송을 원칙으로 진행하고, 토론자는 양측이 의제에 따라 전문가 또는 일반 도민을 추천해 2대 2로 진행키로 했다.

마지막 토론은 원희룡 지사 참석을 원칙으로 하되, 구체적인 방법과 토론 참여자와 관련한 사항은 추가 협의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