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국가에서 일방적으로 배제조치를 취한 가운데 제주도가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대책마련에 나선다.

제주도는 5일 오후 4시 도청 삼다홀에서 '제주 수출기업.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기로 했다.

일본과 무역 분쟁에 따른 제주 수출기업 애로사항 및 예상되는 문제점을 파악해 사전 대응하기 위한 대책회의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해외 수출 다변화 및 기업경쟁력 제고방안, 세제 지원방안, 일본 관광객 동향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는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종합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일본 수출규제에 따라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이 총괄하는 전담 TF를 운영하고, 일본수출 애로지원센터도 운영한다.

일본 동경사무소에 제주기업 일본수출 특별지원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수출물류비 지원개선을 통해 농산물 수출기업 지원을 강화한다.

일본 수출피해기업에 대해 지방세를 감면하고, 사업자금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한 동남아 해외사무소 추가 설치를 검토하고, 장기과제로 제주 수출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제체질 개선도 추진한다.

2019년 6월말 현재 대일본 수출액은 468만2000달러로 전년 대비 35.4%가 감소했다. 양배추와 백합 등이 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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