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절차와 법정관리를 거쳐 회생까지 추진 중인 제주 1호 골프장 ‘제주컨트리클럽(제주칸트리구락부. 이하 제주CC)’가 공매 시장에 등장했지만 첫 응찰자는 없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지방세 체납에 대응한 제주도의 공매 절차 요청에 따라 7월29부터 31일까지 1차 공매 입찰 절차를 진행했다.

응찰자가 없어 최저입찰가는 1295억377만원에서 1165억원5339만원으로 낮아졌다. 2차 입찰은 5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다. 8일 개찰하고 응찰자가 나오면 12일 매각 여부를 결정한다.

제주도는 제주CC가 지방세 수억 원을 체납하자 2018년 10월 캠코에 공매 절차를 요청했다. 제주CC를 포함해 도내 지방세 미납 골프장만 6곳에 달한다.

제주CC의 공매 대상은 제주시 영평동 2238-1필지를 포함해 토지만 52필지다. 건물 12동을 포함한 전체 감정평가액만 1295억377만6000원에 달했다.

제주도가 지방세 미납에 대응해 2017년부터 도내 골프장 부동산에 대해 부분 공매에 나섰지만 이처럼 대규모 공매 시행은 사실상 처음이다.

제주CC는 1962년 5.16도로 개통식 참가차 제주에 온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지어진 제주 최초의 골프장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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