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주신항 동북아 크루즈 모항 목표...탑동로-중앙로 2개 교량 연결, 재정투자 12개 신항 중 2번째 많아

해양수산부가 고시한 제주신항 평면도
해양수산부가 고시한 제주신항 평면도. 짙은 자주색 부분이 1단계 2030년까지 완공하는 부분이다.

 

정부가 제주신항을 동북아 크루즈 모항으로 육성한다.

해양수산부는 2일자로 '제2차 신항만건설 기본계획(2019~2040)을 고시했다.

2차 신항만건설 기본계획에는 제주신항과 동해신항이 신규로 포함됐고, 부산항 신항 등 총 12개 신항만이 포함됐다.

정부는 부산항 신항을 동북아 메가 포트로 육성하고, 광양항을 아시아의 로테르담 모델로 개발하고, 제주신항을 복합해양관광지구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40년까지 전국 신항만 건설에 투입되는 투자액은 총 41조9000억원으로 정부 재정투자는 16조1000억원(38.4%), 부두 등 전용성과 상업성이 높은 시설은 민간이 25조8000억원(61.6%)를 투자하게 된다.

정부 재정투자는 부산항신항 5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제주신항이 1조8245억원으로 두번째로 많다. 새만금신항이 1조6000억원, 인천신항과 광양항, 울산신항이 각각 1조3000억원 재정투자된다.

정부는 제주신항 기본목표를 천혜의 해양관광지로 동북아 고품격.친환경 크루즈 모항으로 육성하는 전략을 세웠다.

육성방향으로 전 세계 크루즈관광 수요 증대 및 중국, 일본 등 경쟁항만의 크루즈 터미널 개발 확대 전략에 대응해 해양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제주신항 크루즈 부드 인근에 충분한 배후부지를 확보하고, 상업.문화.관광산업 집적화 등 해양관광 클러스터화를 추진한다.

해양수산부가 고시한 제주신항 평면도
해양수산부가 고시한 제주신항 기본목표

 

여객수요 전망으로 2020년 크루즈 여행객이 35만5000명, 2025년 104만명, 2030년 146만8000명, 2040년 153만30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크루즈 선석의 경우 2025년 2.22개, 2030년 3.13개, 2040년 4개 선석이 필요ㅎ다.

제주신항 시설개발은 방파제 2.82km, 호안 2.09km가 개발되고, 크루즈 선석은 15만톤급 3선석, 22만톤급 1선석 등 총 4개 선석이 들어선다.

여객선석은 1만톤급 7선석, 2만톤급 1선석, 4만톤급 1선석 등 총 9개 선석이 조성된다.

제주신항 1단계 개발은 2019년부터 2030년까지로 1조9233억원이 투입돼 방파제 1.53km. 호안 1.55km가 조성되고, 여객부두는 1만톤급 7선석, 2만톤급과 4만톤급 각각 1선석 등 9개 선석과 크루즈부두 15만톤급 2개 선석이 조성된다.

이와 함께 탑동로를 연결하는 교량(245m)과 중앙로를 연결하는 교량(80m) 등 연결교량 2개소가 설치된다. 

2단계 개발은 2031년부터 2040년까지 5370억원이 투입돼 방파제 1.29km, 호안 0.54km에 22만톤 급 크루즈 1선석과 15만톤급 1선석이 들어선다. 

해양수산부가 고시한 제주신항 평면도
해양수산부가 고시한 제주신항

 

제주신항이 완성되면 크루즈부두와 여객부두를 신항으로 일원화하고, 기존 부두는 제주항 재개발을 통해 도심의 활력을 제고하고, 외항은 화물부두로 전환해 포화된 제주항 화물을  처리하게 된다.

제주신항은 항만부지 45만8300㎡(국내 여객부두 22만3300㎡, 크루즈부두 23만5000㎡)와 항만배후부지 82만2500㎡가 만들어진다. 한마디로 탑동매립지역의 8배 면적인 128만㎡가 매립된다는 것이다. 

제주신항 일일 최대 계획 급수량은 생활용수 2204톤, 선박용수 4992톤 등 총 7196톤이 필요하고, 공급은 사라봉배수지에서 하루 3300톤을 증설해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오폐수는 하루 최대 2142톤이 발생하고, 도두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처리 후 방류할 방침이다.

제주신항 건설예정지역은 총 514만9000㎡로 신항만건설촉진법 제5조에 따라 항만시설 보호지구로 지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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