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포구에서 균 검출돼...어패류 익혀 먹어야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
 
7일 서귀포보건소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균을 모니터링하던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5일 서귀포포구 바닷물에서 균을 발견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균에 감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 등을 통해 감염되며, 해수 온도가 18도를 이상 유지되는 6~10월 주로 발생한다.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되면 급성발열과 오한, 복통, 구토, 설사 등 증상을 보이며, 증상 발현 24시간 이내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만성 간 질환자나 당뇨병, 알코올중독자 등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이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50% 이상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브리오패혈증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를 흐르는 물에 씻어 충분히 익혀 먹고, 사용한 식기는 깨끗이 소독해야 한다. 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 접촉을 삼가야 한다.
 
서귀포보건소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 어패류 관리·조리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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