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후쿠오카 노선은 현재 감편계획 없어

제주항공이 최근 한일관계 악화로 일본행 탑승객이 크게 감소하자 일본행 노선을 감편하기로 했다. / 이미지=최윤정 기자

제주항공이 일본 등 수익성이 낮은 노선 항공기를 감편키로 했다. 한일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일본을 찾는 탑승객이 줄어든 영향이다.

 
7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인천발 일본 도쿄·나고야·삿포로·후쿠오카·오키나와 노선과 무안발 도쿄·오사카, 부산발 오사카·후쿠오카 노선 등 총 9개 노선 감편이 예정됐다.
 
감편되면 각 노선마다 1일 2~3편 정도 운항되던 항공기는 1일 1~2편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오는 10월까지 일본행 항공기를 최대 78편 감편한다는 방침이다.  
 
제주국제공항과 일본을 잇는 제주항공 노선은 제주~후쿠오카 노선이 유일하다. 제주~후쿠오카 노선의 경우 아직 감편 계획은 없다. 
 
제주항공은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많은 일본행 노선을 보유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항공사의 일본 노선 매출의 약 27%를 제주항공이 차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탑승객 감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일본행 항공기를 감편한다고 밝혔다. 
 
최근 아베정부의 경제보복에 따른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불거지는 등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일본을 찾는 탑승객이 줄어든 것이 감편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줄면서 수익성이 낮아지면서 감편을 결정했다. 일본뿐만 아니라 무안발 타이페이 항공기 등도 함께 감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에 치중된 노선을 다변화해 수익성을 안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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