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8월7일까지 돼지 폐사 38건 접수돼

계속되는 무더위로 제주 양돈농가에서 돼지 351두가 폐사했다.
 
8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 8월7일까지 ‘축산재해 대비 가축보험제도’에 가입한 농가에서 38건의 돼지 폐사 신고가 접수됐다. 폐사한 돼지는 총 351두다.
 
제주시에 위치한 A농가의 피해가 가장 크며, 약 3000두 규모의 A농가에서 20두의 돼지가 폐사했다. 아직 소나 닭 등 가축에 대한 폐사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가축보험제도의 경우 도내 양돈농가의 약 60%가 가입한 것으로 추정되며,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농가를 포함하면 폐사한 돼지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돼지 연간 폐사율은 20% 정도며, 더위에 취약해 여름철 폐사율이 더 높다.
 
제주시의 경우 폭염으로 인한 가축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1300kg을 각 농가에 긴급 지원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 관계자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무더위에 약한 돼지 폐사율이 높아졌다.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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