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YWCA와 서귀포YWCA는 8일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성명을 내고 "일본 아베 정권은 동아시아 평화를 무너뜨리는 한국에 대한 모든 수출규제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자유롭고 공정하며 차별없는 안정적인 무역과 투자환경을 실현하고 시장개방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한 오사카 G20 정상회담에서 체택된 정상선언문에 위배되는 조치로, 명백히 세계자유무역질서를 훼방하는 일이며 한국을 향한 경제보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은 2차대전의 전범국으로서 철저한 자기반성으로 국제사회의 신뢰를 쌓아가는 독일과는 반대로 과거사의 규명, 사과 반성은 커녕 강제징용 피해 배상문제를 언급하며 오히려 한국 정부를 비난하고 있다"며 "일본의 만행을 우리는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우호적 한일관계를 표방하며 우방이라 칭하더니 현 시점에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함으로 '한국을 신뢰할 수 없는 국가'로 전락시키는 지경에 이르렀다. 일본 아베정권의 한국을 향한 부당한 경제적 조치는 주변국들의 평화를 위협하며 경제를 무기로 발판삼은 제국주의로의 회귀이며 시대를 역행하는 행위"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양국이 쌓아온 상생의 경제와 평화의 기초를 허무는 심각한 문제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제주YWCA와 서귀포YWCA는 한국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적극 지지하며 이에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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