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조사] 이상봉 위원장, 핵심증인 불출석에 강한 유감 표명
대규모 개발사업장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에 원희룡 제주지사가 불참한 가운데 이상봉 위원장이 강한 유감을 표현했다.
제주도 대규모개발사업장에 대한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는 9일 오전 10시 도의회 의원회관에서 신화역사공원 등 주요 5개 사업장에 대한 증인신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날 증인신문조사에도 원희룡 제주지사와 문대림 JDC 이사장 등 핵심 증인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채 불참했다.
행정사무조사특위는 원 지사와 문 이사장 출석을 위해 이미 2차례나 증인신문조사를 연기한 바 있다.
이상봉 위원장은 "행정사무조사특위에 핵심증인을 출석시키고자 일정을 연기했지만 무산돼 도민들에게 죄송하다"며 "불출석 증인들에게 강한 유감을 표현한다"고 원희룡 지사와 문대림 이사장을 겨냥했다.
이 위원장은 "법령에 따라 자료 요구가 가능하고, 피조사기관은 협조해야하지 적기에 제대로 된 자료가 제출되지 않았다"며 "원희룡 지사와 문대림 이사장 출석 거부에는 도민들에게 분명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원 지사와 문 이사장은 이번 행정사무조사 대상 기관의 책임자로 책임있는 답변을 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증인신문에 불출석한 것은 도민 신뢰와 법적 의무도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이런 무책임한 행태에 대해서는 도민들의 뜻을 저버리는 행위"라며 "차후라도 출석해서 책임있는 답변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하지만 이 위원장은 불출석한 원 지사와 문 이사장에 대해 과태료 부과까지 언급하지 않았다.
이승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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