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한 식당에서 이용객들이 일산화탄소 중독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12일 서귀포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8시께 서귀포시 동홍동 소재 모 숯불갈비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김모(43)씨 등 17명이 두통과 어지럼증 등 일산화탄소 중독 증세를 보였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감압치료 장비가 있는 서귀포의료원과 제주해군기지 등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해당 업소에서 사용된 야자나무 숯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에 의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업소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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