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의료원 제주대학교병원 위탁운영 추진협의회' 12일 기자회견서 동참 호소

양광순 서귀포의료원 제주대학교병원 위탁운영 추진협의회 회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범시민 서명운동에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양광순 서귀포의료원 제주대학교병원 위탁운영 추진협의회 회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범시민 서명운동에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제주 산남지역 유일한 거점 공공의료기관인 서귀포의료원을 제주대학교병원에 위탁 운영하길 원하는 범시민 서명운동이 시작된다.

‘서귀포의료원 제주대학교병원 위탁운영 추진협의회’는 12일 오전 11시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한 의료환경 조성을 위한 시민 서명운동에 동참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서귀포의료원 제주대학교병원 위탁운영 추진협의회’는 지난 6일 서귀포시 7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출범했다.
 
양광순 추진협의회장은 “서귀포시민은 열악한 의료환경을 견디며, 아프지 않기만을 바라며 살아왔다. 2009년부터 서귀포의료원을 제주대병원에 위탁운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차일피일 미뤄졌다”고 지적했다. 
 
양 회장은 “2013년 건물 현대화와 최첨단 의료장비를 구입으로 서귀포 의료 인프라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서귀포의료원은 언론과 제주도의회의 질타 대상이 됐다. 서귀포의료원에 대한 신뢰는 떨어졌으며, 대학병원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바라는 시민들의 바람은 요원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주여건 만족도 조사에서 서귀포시 의료여건은 늘 최하위다. 국제관광지로서의 매력을 반감시키는 요인이 된다”며 “서귀포의료원은 산남지역의 유일한 거점공공의료기관이다. 그 중요성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고 호소했다.
 
양 회장은 “서귀포의료원의 제주대병원 위탁 운영에 대한 시민들의 바람은 절실하다.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방관할 수 없다. 오늘(12일)부터 20일간 범시민 서명운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귀포보건소가 발표한 ‘서귀포지역 의료인프라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서귀포시민의 81.2%가 서귀포의료원의 제주대병원 위탁 운영에 찬성했다.
 
양 회장은 “시민 모두가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요건인 안전한 의료환경 조성을 위한 시민 서명운동에 동참해달라”며 “서귀포의료원의 제주대병원 위탁 운영을 위해 모든 힘을 모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제주도가 도 공공보건 의료지원단에 의뢰한 ‘서귀포의료원 위탁 타당성 연구’ 결과가 이달 내로 나올 예정이어서 용역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구 주요 내용은 ▲서귀포의료원 적정 운영인력 ▲적정 운영원가 ▲직영과 (제주대병원)위탁체제 장단점 비교 ▲운영주체별 공공성·목적달성·전문성·인력충원 등 운영 효율성 ▲지역경제·지방재정에 미치는 영향 ▲효율적 운영방안 등으로, 사실상 서귀포의료원을 제주대병원에 위탁하는 방안을 전제로 연구가 진행중이다.
 
다음은 서귀포의료원 제주대학교병원 위탁운영 추진협의회 참가 단체.
 
(사)서귀포시관광협의회, 서귀포시주민자치위원회협의회, 서귀포시여성단체협의회, 서귀포시이장연합회, 서귀포시통장연합회, 서귀포시상공회, 서귀포시연합청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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