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누그러졌던 무더위가 다시 찾아오면서 제주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다.

1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낮 최고기온은 31~32도로 어제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다.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북부와 남부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될 전망이다. 강한 햇빛과 지형적인 영향으로 매우 무덥겠고, 밤 사이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오늘 밤부터 제10호 태풍 '크로사(KROSA)'의 전면 가장자리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을 받으며 구름이 많다가 차차 흐려지겠다. 산지에는 밤 9시 이후부터 비고 오는 곳이 있겠다. 내일도 태풍에 의해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흐리고 한때 비가 오다가 그치겠다.

해상에는 오늘 늦은 오후부터 내일까지 제주도남쪽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시속 10~16m로 강하게 불고, 물결도 2~4m로 높게 일어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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