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인 동부공원 부지와 연접토지에 공공임대주택 건설 계획을 발표하자, 제주참여환경연대가 “지금 필요한건 아파트보다 공원”이라며 사업 철회를 촉구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도시공원 일몰제 문제는 20년 전부터 예고됐다”며 “부지 매입과 공원 조성에 안일하게 대응한 제주도정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도는 2018년 11월 지방채를 발행해 도시공원 부지를 전부 매입하는 방향으로 도시공원 일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지만 이제는 아파트 건설을 얘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해당 토지 주민이 반발하자 국토부와 LH가 하는 사업이라며 나몰라라 하고 있다”며 “이는 도정의 책무를 방기하는 것으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에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지금 제주에 필요한 건 아파트가 아닌 공원”이라며 “도시공원을 매입 또는 임대해 공원을 온전히 지킬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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