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14일 발표한 제74주년 광복절 기념사를 통해 "광복을 넘어 진정한 독립으로 나아가기 위해 교실에서부터 희망을 싹 틔우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에 맞는 광복절이라 그 의미가 더욱 뜻 깊다. 우리를 하나되게 했던 광복의 기쁨이 새로운 100년으로 나아가는 희망으로 승화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에 있어 광복은 아픈 이름이기도 하다. 광복의 희망은 몇 년이 지나 4.3이라는 비극이 돼 제주 사람들을 폭력과 모순의 굴레 속에 몰아넣었다"며 "4.3의 눈으로 광복을 바라본다면 여전히 우리는 해야 할 일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광복을 넘어 진정한 독립으로 나아가야 한다. 인간의 존엄성이 존중받는 하나된 나라로 나아가야 한다. 함께 평화롭고 행복한 나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 교육감은 "교실에서부터 진정한 독립의 희망을 싹틔우도록 제주 교육이 중심에 서겠다. 희망의 여정을 한반도의 새로운 역사의 물줄기로 확장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