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 제74회를 맞는 광복절과 함께 벌써 제주국제관악제도 폐막 하루 전이다. 이날은 오후 6시 제주문예회관에서 대한민국 해군군악대와 공군군악대의 시가퍼레이드 마칭쇼가 열렸다. 

공연이 끝난 뒤 고희범 제주시장과 김희현 제주도의회 부의장의 감사 인사와 함께 문예회관 앞에서 시가페레이드를 시작했다. 

앞장 선 자치경찰기마대 뒤로 17개 관악제 참가팀이 시가 퍼레이드를 즐겼다. 지나는 행인과 상가 주인 등등 많은 사람들이 인도로 나와 퍼레이드 행렬을 반겼다. 또 많은 경찰들이 시가 퍼레이드를 위해 더운 날씨에도 힘써줬다. 길을 가던 중 육군군악대는 멈춰 서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 이렇게 연주자들과 스텝, 경찰 등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호응 속에 제주해변공연장에 도착했다.

15일 모습. ⓒ제주의소리
15일 시가 퍼레이드 시작 전 참가자들이 제주문예회관에서 대기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오후 8시부터 시작한 경축음악회는 ‘대한민국과 세계’를 주제로 열렸다. 식전 공연에서는 캐나다의 ‘노스스타 옵티미스트 알룸니 밴드’와 한국의 ‘육군 군악대’가 화려하고 즐거운 무대를 장식했다. 덕분에 공연장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이날의 지휘는 한국 지휘자 아드리엘 김이 맡았다. 첫 곡은 아드리엘 김이 작곡한 <아리랑 환상곡>을 연주했다. 마지막 곡은 안익태가 작곡한 <한국 환상곡>이다. <한국 환상곡>은 제주국제관악제 시민연합합창단과 함께했다. 시민연합합창단은 제주도립 제주·서귀포합창단 외 6개의 합창단과 코러스팀이 연합했다.

15일 모습. ⓒ제주의소리
15일 제주국제관악제 경축음악회 모습. ⓒ제주의소리

장애를 극복한 세계적인 호른 연주자 펠릭스 클리저와 트럼펫 연주자 에릭 오비에, Yeh Shu Han, 렉스 리차드슨과 소프라노 안희은, 테너 김래주도 함께 했다. 제주국제관악제 연합관악단도 훌륭한 연주를 들려줬다. 연합관악단은 스페인, 벨기에, 프랑스, 한국 연주자들이 모였다.

경축음악회 모든 공연은 관객들의 큰 호응과 기립박수를 자아냈다. 어느덧 제주국제관악제도 16일 하루 밖에 남지 않았다. 올해 제주국제관악제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행복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 김가연 제24회 제주국제관악제 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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