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도서관, 9월 5일부터 ‘일본근현대사의 결정적 계기들’ 강의

지난 7월, 일본이 한국을 겨냥해 수출규제 조치를 시행한 이래, 한일관계는 나날이 경색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과거 메이지유신부터 시작해 약 150여년에 걸쳐 형성된 일본 근현대사를 되짚으며, 일본의 의중을 보다 근본적으로 파악해보자.

제주치과의사신협 부설 불기도서관은 오는 9월부터 네 번에 걸쳐 ‘일본근현대사의 결정적 계기들’ 강의를 개최한다. 날짜는 9월 5일, 19일, 26일, 10월 10일이며 시간은 오후 7시다. 제주치과의사신협 지하 강당에서 진행한다.

강의에서는 19세기 말 메이지 유신을 기점으로 근대국가로 나아가기 시작해, 1945년 제2차세계대전 패전을 기점으로 새로운 체제에 들어서기까지. 일본 근현대사에 있어서 변곡점을 이룬 사건들을 살펴본다. 이를 통해 오늘날의 사태를 분석·조망해보는 것이 목적이다. 

강사는 오랫동안 고전을 비롯해, 종합 학문을 연구하고 강의해온 강유원 철학자를 초청했다. 순서는 ▲1강 메이지(明治)유신과 문명화담론 ▲2강 청일·러일전쟁과 동아시아 지배 ▲3강 중일전쟁, 아시아-태평양전쟁 ▲4강 패전과 고도성장 시대이다. 

강의에 발맞춰 8월 29일부터 관련 기획도서전이 2층 도서관에서 상시 열린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수강료는 회당 1만원이며, 3회분 일괄 납부 시 3만원으로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2012년 개관한 제주치과의사신협 부설 불기도서관은 전국 최초 인문고전 전문 도서관이다. 5000여 권의 문학, 역사, 철학, 사회 과학 등 분야의 고전과 참고 서적들을 소장하고 있다. <논어>, <신곡> 등 고전 읽기를 비롯한 다양한 강연을 진행해오고 있다.

‘불기(不器)’라는 이름은 <논어> 위정(爲政) 편에 ‘군자는 한 가지에만 쓰는 그릇이 되어선 안 된다’는 ‘군자불기(君子不器)’라는 말에서 차용했다.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는 열린 도서관이 되겠다는 의미다.

강좌 신청 및 문의 : 불기도서관(064-747-0551), 제주치과의사신협(064-749-6416), 홈페이지( http://jejucu.egentouch.com ), 블로그( http://blog.naver.com/cu110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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