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청년들 스스로 문제해결 과정을 논의하는 '제주청년 문제해결 마라톤캠프 시즌3'가 제주 시리우스호텔에서 지난 16~17일 이틀 일정으로 진행됐다.

제주대학교 LINC+사업단과 제주더큰내일센터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제주청년이 겪는 문제‘를 대주제로 참가자들의 관심사와 불편을 소재로 문제 정의 카드놀이, 문제 정의하기, 팀빌딩과 팀별 문제해결법 찾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차량 없이 제주를 여행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배차간격이 넓고, 기다리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없다는 문제에 집중해 QR코드를 활용한 관광 서비스를 기획하는 아이디어, 취업을 준비하는 제주청년들이 진로와 취업에 대한 멘토링을 필요로 할 때 수도권에 있는 제주 출신 멘토들을 연결하는 '현대판 온라인 향우회' 등의 아이디어가 도출됐다

팀별 활동의 결과를 최종 발표하는 시간에는 제주청년협동조합, 제주도교육청,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 다양한 기관의 담당자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청년들의 문제해결 의지를 격려하고, 지역사회로의 연결 가능성을 제안했다.

강귀웅 제주청년네트워크 운영위원은 "이번 캠프는 ‘결과’보다는 ‘과정’을, ‘성과’보다는 ‘경험’을 우선 과제로 삼아 기획하고 운영됐다"며 "이름부터 생소한 ‘문제해결’ 과정을 스스로 결정하고 경험한 30여명의 참여자들이 이 캠프를 발판 삼아 제주지역의 문제해결 주체로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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