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개 섭취...오한 등 증상 시달리다 15일 병원 방문

제주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했다.
 
20일 제주보건소에 따르면 제주시에 거주하는 최모(49)씨가 지난 19일 비브리오패혈증 양성 판정을 받았다.
 
최씨는 발열과 복통 등 증상에 시달리다 지난 15일 병원을 방문했으며, 보건당국은 최근 고개구이집을 방문했다는 최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역학 조사를 진행중이다.
 
최씨는 특별한 기저질환을 보유하지 않고 있으며, 병원에서 항생제 치료 등을 받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주로 어패류 섭취나 상처난 피부 등을 통해 감염되며, 만성 간 질환자나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등 기저질환자의 치사율은 30%가 넘는다. 
 
비브리오패혈증 증상은 발열과 오한, 혈압저하, 복통, 설사, 괴사성 피부병변 등이며, 2018년 우리나라에서 47명이 감염돼 20명이 숨졌다.
 
최대 잠복기는 72시간이다.
 
제주보건소 관계자는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고, 만성 간 질환자나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고위험군 시민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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