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림로시민모니터링단이 비자림로 확장공사구간 내 천미천에서 천연기념물 제327호인 원앙의 번식을 제주 최초로 확인했다. [사진제공-비자림로시민모니터링단]
비자림로시민모니터링단이 비자림로 확장공사구간 내 천미천에서 천연기념물 제327호인 원앙의 번식을 제주 최초로 확인했다. [사진제공-비자림로시민모니터링단]

비자림로시민모니터링단이 비자림로 확장공사구간 내 천미천에서 천연기념물 제327호인 원앙의 번식을 제주 최초로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모니터링단에 따르면 주용기 조류학자가 앞선 6월 천미천에서 수컷 원앙을 발견했다. 이어 모니터링단이 8월13일 청소년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는 아기 원앙 네 마리를 확인했다.

이튿날에는 문화재청 조사단이 어린 원앙 두 마리와 어미로 보이는 원앙을 추가로 발견했다. 

모니터링단은 “과거 제주에서 원앙 번식이 기록된 사례는 없었다”며 “6월 이후 관찰되는 개체들은 시베리아로 날아가지 않고 제주에서 번식한 텃새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 텃새화 된 오리는 흰뺨검둥오리를 비롯해 원앙, 청둥오리, 비오리 등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에서는 흰뺨검둥오리가 야생에서 번식하고 있다.

모니터링단은 “제주도는 공사를 중단하고 비자림로와 천미천에 대한 4계절 정밀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문화재청이 천미천 원앙 보전을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자림로시민모니터링단이 비자림로 확장공사구간 내 천미천에서 천연기념물 제327호인 원앙의 번식을 제주 최초로 확인했다. [사진제공-비자림로시민모니터링단]
비자림로시민모니터링단이 비자림로 확장공사구간 내 천미천에서 천연기념물 제327호인 원앙의 번식을 제주 최초로 확인했다. [사진제공-비자림로시민모니터링단]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