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조MBC본부 제주지부가 21일 새벽 유명을 달리한 故 이용마 기자의 추모공간을 제주문화방송 사옥 1층 로비에 마련했다.

故 이용마 기자는 2012년 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 홍보국장을 맡아 170일 파업을 이끌었다. 이후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고돼 고초를 겪었다.

복직 투쟁을 벌이던 2016년 복막암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하다 오늘(21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50세.

고인의 장례는 시민사회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3일 오전 7시다. 장지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메모리얼 파크다.

MBC본부 제주지부는 언론 독립과 공영방송 사수를 향한 고인의 뜻을 깊이 새기고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21일부터 23일까지 분향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제주지부는 “고인은 부당해고의 탄압에도 흐트러짐 없이 공영방송 사수 투쟁을 벌여왔다”며 “타협하지 않는 치열한 삶으로 증명했던 뜻을 잊지 않고 가슴에 새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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