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제주는 기압골에 동반된 비 구름대의 영향으로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예상보다 일찍 빗줄기가 잦아들면서 기상청은 22일 오전 9시를 기해 산지와 남부지역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모두 해제했다.

어제(21일)부터 오늘 오전 7시 현재까지 누적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 152.0mm, 윗세오름 125.5mm, 신례 71.0mm, 성산읍 수산 58.5mm, 서귀포 46.8mm, 남원 46.5mm다.

현재 내리는 비는 오전부터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차차 그치겠다. 중산간 이상 도로는 안개나 박무(옅은 안개)가 끼면서 가시거리가 짧겠으니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밤 사이 비가 내렸지만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으면서 서귀포를 제외한 전지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지역별 최저기온은 제주시 25.8도, 고산 25.7도, 성산 25.3도다. 올 여름 누적 열대야 발생일수도 제주시 28일, 서귀포시 23일, 고산 22일, 성산 16일로 늘었다.

내일(23일)과 모레(24일)는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겠다. 

당분간 뚜렷한 비소식 없이 낮에는 30도를 오르내리는 더위가 이어지고 밤에는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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