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촛불집회'

24일 오후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고유정에 대한 법정 최고형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24일 오후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고유정에 대한 법정 최고형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전 남편 강씨의 사촌동생이 호소했다.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고유정(37.여)에게 법정 최고형을 내리고, 의붓아들 사망사고에 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촛불이 제주를 밝혔다. 

 
24일 오후 7시부터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고유정을 강력 처벌해달라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집회에는 고유정의 전 남편 강모(37)씨 가족·친구를 비롯해 제주어멍카페 회원 등이 함께했다.
 
이날 집회에서 숨진 강씨의 사촌동생은 “형의 억울함을 풀겠다”고 다짐했다.
 
사촌동생은 “형은 아들바보였다. 대학원을 다니면서 어려운 형편에도 돈을 아껴 아들 양육비를 보냈다. 그런 형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믿을 수 없었다. 도대체 왜? 무슨 이유 때문에 형이 죽어야만 했는지 모르겠다. 왜 형이 비극적인 뉴스의 주인공이어야 했나”라고 말했다.
 
이어 “진술을 거부하던 고유정은 형을 성폭행범으로 몰면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 고유정에게 법정 최고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사촌동생은 숨진 강씨에게 “평소에 속만 썩여서 미안하다. 오늘(24일) 형 봉안탑에 다녀왔다. 아직 형의 머리카락 하나 발견하지 못했다. 고유정은 아직도 거짓말만 하고 있는데, 형의 억울함을 끝까지 풀겠다. 천국에서 지켜봐 달라”고 했다.
24일 오후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고유정에 대한 법정 최고형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24일 오후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고유정에 대한 법정 최고형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촛불집회 참여자들은 호소문을 통해 “고유정 의붓아들 사망 사고의 진상 규명을 통해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고유정 때문에 대한민국이 떠들썩하다. 치밀한 계획을 세워 전 남편을 살해하고, 잔혹하게 사체를 훼손했다. 유족들은 시신을 찾지 못해 장례조차 미루는 생지옥을 겪고 있다. 고유정과 변호인은 반성과 사죄도 없이 일방적인 허위사실만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유정은 자신의 형량을 줄이기 위해 고인인 전 남편에 대한 사자명예훼손도 서슴치 않고 있다. 또 현 남편에 대한 억지주장을 내놓으며 모두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며 “감자탕을 만들어 본적 없는데 뼈 무게를 검색했고, 김장도 안해 본 여성이 김장매트를 검색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현 남편 A(38)씨의 건강을 위해 니코틴 치사량을 검색했다고 주장한다. 현 남편은 대응할 가치도 없다며, 자신도 죽임을 당했을 수 있다는 말까지 하고 있다”며 “이제는 자신의 아이를 형량을 줄이는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제주어멍 회원들은 아내이자 엄마로서 분노를 주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금이라도 자신의 죄를 사죄하며, 참회하는 심정으로 진실되게 재판을 받아야 한다. 고유정은 의붓아들 사망사고와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다. 건강했던 아이가 자다가 피를 뿜으며 목숨을 잃었다.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이가 목숨을 잃은지 이미 6개월이 지났다”고 말했다.
 
이들은 “청주상당경찰서의 초동수사 부실로 인해 결과 발표가 계속 늦어지고 있다. 사망사고 초기에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철저하게 조사했다면 전 남편 살해사건은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아들을 잃은 현 남편은 슬퍼할 겨를도 없이 힘겹게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정하고 진실된 수사를 바란다. 억울하게 하늘나라로 간 아이의 사망 원인을 밝혀내야 한다”며 “고유정 강력처벌 서명운동과 국민청원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 아이들이 건강한 환경에서 자라길 바란다. 전 남편의 시신을 찾고, 의붓아들 사망사고의 진실을 규명해 건강한 대한민국이 되길 바란다”고 거듭 말했다.
24일 오후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고유정에 대한 법정 최고형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24일 오후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고유정에 대한 법정 최고형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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