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매해 생활밀착형 안전사고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제주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도 전체 생활안전출동건수를 살펴보면 2016년 4932건, 2017년 6011건, 2018년 7197건으로 연평균 21%로 꾸준히 증가했다. 2018년에는 전년 대비 출동건수가 1236건으로 19.9% 증가한 결과다.

제주시 한림읍 등 서부 지역은 2018년에 생활안전출동 2116건을 처리됐다. 유형별로는 벌집제거 449건, 동물포획 435건, 급․배수지원 113건, 잠금장치개방 81건, 전기·가스 안전조치 37건 등이다.

문 개방과 단순 갇힘사고 등의 안전조치는 연중 계절에 관계없이 발생하지만, 벌집제거 출동과 풍수해 관련 급·배수 지원은 7월을 시작으로 9월까지 급증해 전체 구조출동건수의 약 38%로 7~9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벌집제거 출동이 생활안전출동의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18년 출동건수는 총 1466건으로 전년도 1232건에 비해 19% 증가했다. 소방서별 출동분포는 제주 596건, 서부 472건, 동부 277건, 서귀포 121건으로 파악됐다.

지난 8월 13일 오전 8시 28분꼐 한림읍 한림리 소재 한 주택 처마 밑에 말벌집이 6개 발견됐고, 19일 오전 11시 55분께에는 애월읍 유수암리 소재 무인텔 외벽에 말벌집이 발견돼 제거되기도 했다.

서부소방서 관계자는 "생활안전출동 특성별 맞춤형 교육으로 대원들의 생활안전 수행역량을 한층 강화하여 신속하고 안전한 생활안전구조 활동을 통해 도민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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