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2020년 독서대전 개최 도시로 '제주시' 최종 선정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지 선정에 높은 점수를 받았던 '제주독서문화대전'.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지 선정에 높은 점수를 안긴 '제주독서문화대전'.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2020년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 도시로 제주시가 최종 선정됐다.

 
제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독서대전 내년 개최지에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공모 독서대전 개최지 선정에 3번째 도전한 제주시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실사, 3차 종합심사 등을 거쳐 내년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최종심사에서 제주시는 천안, 울산과 경합했다.
 
제주시는 2017년부터 제주독서문화대전을 개최하고, ‘책 읽는 제주시’ 등 독서프로그램 121개를 연중 운영하는 점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제주시는 4.3과 유배문화, 제주신화, 제주어처럼 제주의 역사와 문화, 자연, 환경 등 제주의 정체성을 담은 제주책(冊)관을 계획이다.
 
또 평화의 섬 제주에서 남북 도서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독서를 통해 통일에 대한 국민의 의지와 기운을 고취시키는 계획을 세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제주시는 내년 열리는 독서대전 주제로 ‘한라에서 부는 독서바람, 전국을 잇다’를 선정했다.
 
개최 장소는 문예회관과 민속자연사막물관,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등이 위치한 신산공원 일대다.
 
제주시는 독서문화포럼, 제주책관, 동네책방을 활용한 독서여행 힐링라이프, 남·북 도서전시회, 시민독서토론한마당, 시민그림책도서전 등 프로그램을 구상중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독서대전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민·관협력 추진단을 구성해 한라에서 시작하는 독서바람이 백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제주 고유의 문화가 어우러지는 특색있는 축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시작된 독서대전은 독서 진흥에 앞장서는 도시를 선정해 ‘책 읽는 도시’로 선포하고, 9월 독서의 달에 전국 규모로 열린다.
 
연도별 개최지는 ▲2014년 군포 ▲2015년 인천 ▲2016년 강릉 ▲2017년 전주 ▲2018년 김해며, 올해는 오는 9월 청주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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