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교장이 학교 직원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제주도교육청이 자체 조사에 나섰다.

26일 제주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제주시내 모 초등학교의 교장 A씨는 직원에 대한 성희롱 의혹으로 지난 5일 직위해제 조치됐다.

이 같은 사실은 제주시교육지원청의 인사고충 상담 과정에서 불거졌다.

같은 학교에 근무하던 B씨는 A교장이 과도한 친근감을 표하거나 방과후 개인적인 만남을 제안하는 등 성희롱을 일삼아왔다고 폭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할 행정기관인 제주시교육지원청은 진상조사를 통해 B씨를 전보 조치하고 A씨에 대해 직위해제를 요청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관련 문제가 사실로 확인된 단계가 아니다. 조사중인 과정에서 굉장히 조심스런 측면이 있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해당 학교는 오는 27일 학교운영위원회를 열고 관련 내용을 다룬다. 도교육청은 A교장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후 징계 등의 논의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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