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28일 오후 3시 해양수산부와 함께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바다거북을 되살리기 위해 좌초돼 구조·치료되거나 인공 증식한 바다거북 등 총 14마리를 중문 색달해수욕장에서 자연 방류한다.
이날 행사에는 안동우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박승기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등과 지역주민 약 100여명이 함께 참석할 계획이다.
또한 강명선 색달동어촌계장 등 유공자에 대한 장관 표창도 있을 예정이다.
바다거북 방류지인 중문 색달해수욕장은 지난 1999년부터 2002년, 2004년, 2007년 등 여러 차례 바다거북의 산란이 확인된 지역이다.
색달해수욕장 주변해역은 어업용 그물이 적어 혼획의 위험성이 낮고 먹이가 풍부하며, 따뜻한 태평양으로 이동이 쉬워 바다거북의 생존에 적합한 곳이다.
조동근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멸종위기에 처한 바다거북을 살리기 위해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하고 있는 만큼 제주연안에서 바다 거북을 다시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승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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