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 서귀포지부(회장 김원욱)는 31일 오후 3시 서귀포 파크선샤인호텔에서 열네 번째 ‘서귀포문학세미나’를 연다.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서귀포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006년 전국문학인대회 이래 해마다 여는 문학세미나다. 문인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져 서귀포의 서정을 탐색하고 노래하는 자리다.

행사는 첫날 세미나, 기조 강연과 다음날 ‘작가의 산책길’ 탐방 등 이틀간 진행한다. 세미나 주제는 ‘한류 문학과 서귀포문학’으로 정했다. 홍용희 경희사이버대 교수가 ‘제주의 원형 상상과 한류미학의 가능성’, 김병택 제주대 명예교수가 ‘서귀포 문학의 서정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토론은 강방영, 강영은, 김용길, 한기팔 시인이 나선다. 이어서 소설가 현길언(전 한양대 교수)이 ‘내 문학의 뿌리, 고향 제주’를 주제로 기조 강연한다.

둘째 날은 오전 7시 ‘칠십리시공원’에서 시비(詩碑) 해설회를 가진 후 ‘작가의 산책길’을 걷는다. 새연교와 새섬을 거쳐 천지연폭포, 서귀포항, 자구리 해안, 서복전시관, 이중섭미술관, 매일올레시장을 둘러본다.

서귀포지부는 “이번 세미나는 서귀포지역 문학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세계화 전략을 제시하는 자리다. 천혜의 환경과 그 서정성에 대한 문화·예술적 가치를 재인식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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