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향해 강한 비구름이 접근하면서 도 전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빗줄기가 거세지자 산지와 동부지역에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대치 발효하고 북부와 서부, 남부지역에도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낮 12시10분 현재 강수량은 추자도 165.0mm, 한라산 윗세오름 150.0mm, 성산 수산 142.5mm, 삼각봉 131.5mm, 금악 63.0mm, 애월 57.5m, 제주시 54.8mm, 한림 54.0mm다.

애월의 경우 낮 12시를 기준으로 시간당 41.0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성산 수산은 39.5mm, 제주시 37.9mm 등 곳곳에서 시간당 30mm 이상의 장대비가 내리고 있다.

기습적인 폭우로 제주공항 인근 한 렌터카 사무실이 물에 잠기고 용담에서는 맨홀 뚜껑이 솟구쳐 119에서 긴급 조치에 나섰다.

제주도 서쪽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시간당 50km의 속도로 계속 접근하고 있어, 해안지역에도 매우 많은 비가 오겠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내일까지 예상강수량은 100~200mm다. 많은 곳 3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다. 남해상에 위치한 정체전선의 이동 경로와 활성화 정도에 따라 강수구역과 강수량은 달라질 수 있다.

이번 비는 내일까지 내리고 그치기를 반복하겠다. 모레(29일)는 남해상에 위치한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다가 벗어나면서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다.

낮 기온은 평년(28~30도) 수준을 보이다 모레부터는 최저기온(22~23도)과 낮 최고기온( 26~27도) 모두 평년보다 낮아 더위가 한풀 꺾이겠다.

해상은 제주도 남쪽먼바다를 중심으로 내일까지 바람이 30~50km/h(9~14m/s)로 강하게 불고 물결도 1.5~3.0m로 높아지겠다.

모레까지 남해서부먼바다와 제주도 전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고 짙은 안개가 끼는 해역이 많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9월4일까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니, 해안 저지대에서는 만조 시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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