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제주연구원·여성농민회, 29일 ‘종자주권 강화’ 토론회

한일간 무역분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품종 의존도가 높은 제주 1차산업의 주권 강화를 위해 토종종자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고용호 위원장)와 제주연구원(김동전 원장),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도연합회(현진희 회장)는 8월29일 오후 2시 제주연구원 2층 회의실에서 종자주권과 관련한 토종종자 활용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김은진 원광대학교 교수가 발제를 하고, 김경미 의원(보건복지안전위원회)이 좌장을 맡아 지정토론과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고용호 농수축경제위원장은 “한국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등 무역분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 생산되는 주요 농산물의 종자가 대부분 일본 품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농업의 주권 확보를 위해 우리의 토종종자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동전 제주연구원장은 “종자산업은 농업분야의 핵심소재로 농업의 반도체로 비견되며, 첨단 생명공학과 결합해 기능성 식품과 의약품 등 타 산업과의 융복합화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만큼 산업적 관점에서 우리 종자를 다시 봐야한다”며 “종자주권이 곧 1차산업의 경쟁력이 될 수 있는 만큼 우리가 이미 갖고 있는 것에 대한 가치를 재평가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토론회 개최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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