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N잡러’가 제주청년들에 던진 말 “두려워말고 부딪혀라”
‘프로N잡러’가 제주청년들에 던진 말 “두려워말고 부딪혀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9 JDC대학생아카데미] 콘텐츠 기획자 이진아 대표, "트렌드는 반드시 도래할 가까운 미래"

종이책보단 유튜브, 조직보단 개인 문화가 대세다. 이와 같은 현 세대의 트렌드를 민감하게 알아채고, 자신만의 콘텐츠를 기획하는 법을 이진아 이진아콘텐츠컬렉션 대표를 통해 들어 봤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가 공동주관하는 JDC대학생아카데미 2019학년도 2학기 첫 번째 강의가 27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하반기 JDC대학생아카데미 강의의 문을 연 이진아 씨는 현재 전자출판사 이진아콘텐츠컬렉션 대표 겸 출판기획자로, 출판기획과 문화기획, 저자중심 강연 기획, 유튜브 콘텐츠 제작 등 다재다능한 '프로N잡러'다.

이 대표는 본인의 다양한 콘텐츠 기획 경험을 살려, 현 시대의 트렌드읽기와 콘텐츠 기획 방법, 창의적 상상력 예시 등의 내용을 담아 '무슨 일을 하든! 콘텐츠 크리에이터!'라는 주제로 제주청년들을 만났다.

ⓒ제주의소리
27일 2학기 JDC대학생아카데미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이진아 이진아콘텐츠컬렉션 대표ⓒ제주의소리

"바야흐로 조직보다 개인의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1인 사업가,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프리랜서, N잡러(여러 직업을 가진 사람), 프리에이전트 등 개인으로 프로젝트 중심의 일하기를 선호하는 자발적 비정규직이 많아지는 추세다.

이 대표는 "개인이 조직에 속하지 않고,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원하는 장소, 원하는 시간, 원하는 분량을 선택해 일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그 또한 처음부터 혼자,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던 건 아니다.

ⓒ제주의소리
27일 JDC대학생아카데미 강연을 펼치고 있는 이진아 이진아콘텐츠컬렉션 대표.  ⓒ제주의소리

출판사에 입사하고 편집 중심의 출판 업무가 맞지 않아 권고사직을 당하기도 하고, 이후로도 새로운 의견을 수용하지 않는 회사에서 두 번째 권고사직이 있었다. 직접 사표를 내고 나오기도 했다. 그는 직접 출판 기획의 영역을 개척하고, 스스로 고용하는 사람이 되기로 결심해 자기 이름을 내건 브랜드를 만들어 냈다.

이 대표는 "마흔 직전까지 '커서도 참 대책 없이 산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데 허들이 생기는 게 가장 어려웠다. 임금이 적을지라도 맘 가는 일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27일 JDC대학생아카데미 강의에 집중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제주의소리

콘텐츠 기획에 대해서는 "출판 기획은 작가와 콘텐츠가 유명해지는 일이라 기획자는 깜깜한 밤하늘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기획은 세상이 던지는 질문에 새롭게 답을 찾아내는 일이다. 세상의 변화를 민감하게 감지하고 지치지 않고 잘 놀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렌드와 유행의 차이점은 트렌드는 반드시 도래할 가까운 미래라는 것이다. 트렌드는 징후가 있고, 이를 관찰해 통찰 후 메시지를 얻는 게 기획자가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콘텐츠의 기획을 넘어, 따로 또 같이 만드는 콘텐츠의 마법도 소개했다.

이 대표는 출판 사업이 사양사업이 되기 전에도, 단순히 종이책만을 출판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을 활용해 융합하는 마법을 선보여 왔다.

베스트셀러 《프린세스 마법의 주문》 출판 기획 당시엔 모바일로 오늘의 파워메시지를 받을 수 있게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오디오북, 팬시 카드, 전자책, 웹툰 등 다양한 매체도 활용했다.

재즈 이야기를 담은 책 《이 노래 아세요》에는 80개의 동영상을 큐알 코드로 삽입해 유튜브를 연결, 공연을 바로 보고 듣는 책으로 매력을 끌어냈다.

책은 출판사에서만 출간하고, 서점을 통해서만 유통한다는 생각도 바꿨다.

이 대표는 "출판사가 거절해 《아빠놀이 백과사전》은 펀딩을 받아 약 8천 권을 찍어냈다. 재주상회의 제주 매거진 《iiin》의 경우도 출판사 없이 초판 8천 부 이상을 찍어내며 카페와 복합문화매장, 독립서점 등을 통해 유통했다"며 "콘텐츠는 새로운 방식으로 준비되고 시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떤 분야로 나아갈지 모를 시기를 겪고 있다면 두려워말고 무엇이든 부딪혀 보고 자신의 한계와 꿈을 배워갔으면 좋겠다"며 제주청년들의 건투를 빌었다.

ⓒ제주의소리
27일 JDC대학생아카데미 첫 번째 강의를 진행중인 이진아 이진아콘텐츠컬렉션 대표. ⓒ제주의소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0 / 400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이 기사에 달린 댓글 1
그래봤자~ 2019-08-28 15:46:21
제주 청년들에겐 조국이 같은 아버지가 없어요~~
22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