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학교폭력 실태조사, "피해입었다" 응답률 2.2%

제주지역 학생들의 학교폭력 피해 유형이 언어폭력과 집단따돌림, 신체폭행, 사이버괴롭힘 순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4월 실시한 '2019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위탁해 지난 4월 한 달간 제주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중 5만4875명이 참여해 진행됐다.

조사 내용은 2018년 2학기부터 올해 4월까지 학교폭력 관련 경험이 있는지 여부를 물었다.

그 결과 전체 응답 학생의 2.2%인 1214명이 학교폭력에 의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인 2018년에 비해서 0.6%p 증가한 것이다. 학교폭력 피해자는 초등학생이 939명, 중학생이 198명, 고등학생이 77명으로 파악됐다.

피해 유형별 응답률은 언어폭력이 694명으로 35.9%, 집단따돌림 및 괴롭힘 446명으로 23.1%로 집계됐다. 신체폭행 165명(8.5%) 사이버괴롭힘 150명(7.8%), 금품갈취 138명(7.1%), 스토킹 137명(7.1%) 순으로 뒤를 이었다.

피해발생 장소는 학교 안이 72.5%(1625명), 학교 밖이 21.3%(477명)로 나타났으며, 학교 안의 경우 교실 30.7%, 운동장 13.8%, 복도 13.8%, 급식실·매점 9.1% 등의 순으로서 학생생활 공간 안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발생 시간은 쉬는시간 33.4%, 점심시간 19.5%, 하교이후 13.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 저연령화 대책으로 교사역량 강화를 위한 생활교육지침서 제작 및 연수 운영, 학교폭력예방 뮤지컬, 평화교실 운영 확대, 학교폭력사안처리지원관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피해학생 보호·치료 및 가해학생 선도 등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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