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오상운 박사 "제주 크루즈 전문 포털, 전문 여행사 육성 필요"

28일 오후 2시부터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아시아 크루즈 관광 세미나가 열렸다.
28일 오후 2시부터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아시아 크루즈 관광 세미나가 열렸다.

아시아 최고의 크루즈 기항지로 검증된 제주에 크루즈전문 여행사 육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오후 2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열린 제7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아시아크루즈관광 세미나'에서 제주대학교 오상운 박사는 1세션 '제주발 크루즈 여행객 확대를 통한 제주 크루즈산업 안정화 방안' 주제 발표를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세미나는 (사)제주관광학회·(사)한국해양관광학회·제주도의회 의원 연구모임 제주해양산업발전포럼(대표의원 좌남수)이 공동 주관했다. 

 
크루즈는 미래 해양관광산업의 ‘꽃’이라 불릴만큼 관광 산업의 새로운 수익 창출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크루즈는 모항을 중심으로 여러 나라를 오간다. 크루즈 관광을 통해 각국 여러 도시를 한번에 경험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최근 10년간 아시아 크루즈 시장은 급성장했다. 특히 세계 유수의 크루즈 선사들이 중국 시장을 겨냥해 중국에 대형 크루즈를 투입하고 있다.
 
중국과 인접한 관광지 ‘제주’ 역시 기항지로서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를 찾는 크루즈 관광객의 90% 이상이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이다.
 
하지만, 중국과 외교적인 가 변수가 발생할 때마다 제주를 찾는 크루즈 관광객도 급감하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오상운 박사는 국내 크루즈 수요 육성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8일 오후 2시부터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아시아 크루즈 관광 세미나가 열렸다.
오상운 박사가 제주발 크루즈 여행객 확대를 통한 제주 크루즈산업 안정화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오 박사는 “우리나라 크루즈 관련 정책은 기항지와 항만과 관련된 산업에 집중됐다. 국내 크루즈 관광객과 국적 선사가 없는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크루즈 산업 발전에 어려움이 있다.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제주 크루즈 산업이 중국과의 정치적 갈등을 겪으면서 크루즈 관광객이 끊겼다. 하지만, 새로운 루트를 개척하지 못했다. 크루즈 자체 수요가 없는 단순한 기항지였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오 박사는 “제주에 모항을 둔 크루즈여행 확대와 안정적인 크루즈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크루즈 관광 전문 포털사이트를 구축해야 한다. 또 제주도내 크루즈 전문 여행사 육성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크루즈 개별관광객을 위한 차별화된 수용태세 구축과 육상 전원 공급 사업을 통해 친환경 크루즈항만을 조성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아시아 최고의 크루즈 이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제7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2019 Asia Cruise Forum Jeju)’은 이날 개막해 오는 31일까지 4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해양수산부와 제주도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가 주관하고 있다. 올해 주제는 '아시아 크루즈, 평화와 공동번영을 향하여(Asis Cruise, Towards Peace and Common Prosperity)'다.
 
이번 포럼에는 글로벌 크루즈선사,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크루즈 업계 관계자, 전문가 등 16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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