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크루즈포럼차 제주 방문한 해수부장관...제주 외항 2단계 사업도 지원 약속

제주신항 조감도
제주신항 조감도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이 제주시 탑동 앞바다에 추진 중인 제주신항 건설사업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성혁 해수부장관은 28일 오전 제주항VTS(해상교통관제센터)를 방문해 제주신항 개발계획 및 제주항 운영 현황 등을 점검했다.

조동근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문 장관에게 제2차 신항만건설 기본계획(2019~2040)에 고시된 제주신항과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 추진사항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조 국장은 "이번에 해수부가 정식으로 고시한 제주신항은 환경단체에서 매립 등 해양생태계 훼손을 우려하고 있지만 환경영향평가를 철저히 하고,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제주도에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외항 2단계 사업과 관련해서는 "지금 당장 시급한 건 외항 2단계인데 1950억원 정도 사업비가 필요하다"며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해수부는 지난 2일 제주신항을 '동북아 최대 크루즈 및 여객항만'으로 개발하겠다며 '제2차 신항만건설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제주신항 개발사업은 오는 2040년까지 총 2조8661억7500만원을 투입해 제주시 삼도동, 건입동, 용담동 일대에 외곽시설(방파제 2.82km, 호안 2.09km)과 접안시설(크루즈 4선석, 여객 9선석), 항만 배후부지(82만3000㎡)와 도로 등을 확충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크루즈항은 22만톤 1선석과 15만톤 3선석, 여객은 4만톤급 1선석, 2만톤급 1선석, 1만톤급 7개 선석이 만들어진다.

개발방향으로는 △해양관광 인프라 확충 △해양관광 클러스터화 △항만과 도시 간 상생전략 등 3가지가 제시됐다.

문성혁 장관은 지난 2016년 제주항에 국제크루즈선 507척이 입항한 것을 언급하며 “제주는 항만시설을 선행적으로 개발해도 얼마든지 수요가 있는 잠재력이 뛰어난 곳”이라며 “앞으로 크루즈가 더 들어올 수 있다. 이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또 "제주신항은 제주도민들에게도 중요하지만 국가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정부도 제주신항이 제1신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문 장관은 제주외항 2단계 사업과 관련해서도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지·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문 장관은 제주지역 해양수산단체와 오찬간담회를 가진 뒤 오후에는 중문 색달해변 바다거북 방류 현장을 방문한 데 이어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7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