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제주국제크루즈포럼] 로열 캐리비안 크루즈 아시아 지난 리우 회장 "아직 성장 잠재력 커"

크루즈 선사가 바라보는 아시아 크루즈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했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7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2일차인 29일 오프닝 세션 ‘아시아 관광산업과 크루즈산업의 동반성장 전략’ 주제 발표자로 나선 로열 캐리비안 크루즈 아시아 지난 리우 회장은 “성장 가능성을 보고, 아시아 크루즈 시장 투자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로열 캐리비안 크루즈는 49척의 크루즈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70개국 490곳의 기항지를 운항하고 있다.
로열 캐리비안 크루즈 아시아 지난 리우 회장이 아시아 관관상업과 크루즈산업의 동반성장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로열 캐리비안 크루즈 아시아 지난 리우 회장이 아시아 관관상업과 크루즈산업의 동반성장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본사는 미국에 있으며, 22만톤 규모의 세계 최대 크루즈선 ‘오아시스 클래스’ 4척을 보유하고 있다.
 
22만톤의 크루즈인 오아시스호의 경우 전장 362m, 전폭 65m, 2706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15층 규모에 승무원만 2394명에 달한다.
 
리우 회장은 아시아 크루즈 관광객의 변화에 주목했다.
 
2013년 8%를 차지해 4위를 기록했던 아시아·태평양 노선은 2018년 15.1%로 급성장, 카리브해(38.4%)에 이은 2위를 차지했다.
 
리우 회장은 “아시아 크루즈 일정 대부분은 4~5박 일정이다. 반면, 북미 시장의 경우 7~8일 일정 관광객이 전체 크루즈 관광객의 47%를 차지한다”며 “아직은 크루즈 여행이 생소해 4~5박 일정을 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 크루즈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7~8박 일정의 크루즈 여행객이 점차 늘고 있다. 크루즈 여행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는 것”이라며 "또 중국 관광 문화가 쇼핑과 음식 위주의 관광에서 문화 체험 관광으로 바뀌고 있다. 이에따라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크루즈 시장이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열 캐리비안 크루즈가 자체적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아시아 최대 모항은 중국 상해다.
 
10대 기항지는 ▲중국 상해 ▲싱가포르 ▲대만 타이베이 ▲홍콩 ▲일본 후쿠오카 ▲일본 오키나와 ▲대만 푸켓 ▲일본 나가사키 ▲일본 미야코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이다.
 
리우 회장은 “일본은 지정학적인 이유로 인해 아시아 최대 기항지로서 자리 잡았다. 한국의 성장은 아직 더디다. 최근 2년간 외교적 문제로 인해 아시아 크루즈 시장 성장이 더뎠지만, 성장 가능성은 아직 무궁무진하다. 크루즈가 아시아 여러 국가를 오가다보면 자연스레 국가간 소통도 원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주식에 투자할 때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한다. 크루즈 선사도 마찬가지다. 우리(로열 캐리비안 크루즈)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시아 크루즈 시장에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 크루즈, 평화와 공동번영을 향하여(Asis Cruise, Towards Peace and Common Prosperity)'를 주제로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제7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은 해양수산부와 제주도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가 주관한다.
 
국내 유일의 국제 크루즈 컨퍼런스로 7회째 열리면서 아시아 최고의 크루즈 이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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