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출신 피아니스트 ‘알렉세이 고를라치(Alexej Gorlatch)’가 제주에서 공연을 가진다.

제주피아노학회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9월 19일 오후 7시 30분 제주대학교 아라뮤지홀에서 열린다. 알렉세이 고를라치와 그의 제자인 제주 피아니스트 정윤정이 함께 무대에 선다.

정윤정은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B플랫 단조 2번>을 연주한다. 알렉세이 고를라치는 베토벤의 <소나타 템페스트 Op.31 No.2>, 슈만의 <피아노 판타지슈튝케 Op.12>, 쇼팽의 <녹턴 Op.9 No.2>와 <스케르초 2번 Op.31> 등을 관객에게 들려준다.

알렉세이 고를라치는 1988년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나 3세가 되던 해 가족과 함께 독일로 옮겨와 7세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2006년 하마마츠 국제 콩쿠르, 2008년 독일 국제 콩쿠르, 2009년 더블린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했다. 2009년 루빈스타인 콩쿠르 우승, 리즈 콩쿠르에서 은메달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뉴욕, 런던, 독일, 한국,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연주·협연 활동을 가졌다. 28세라는 젊은 나이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음악대학의 교수로 채용됐으며, 현재도 재직 중이다. 

정윤정은 1991년 제주에서 태어나 6세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제주대학교 장학생으로 입학해 재학 중에 독일 유학을 떠났다. 독일 Detmold 국립음대에서 학사 과정을 마치고 프랑크푸르트 국립음대에 석사 과정으로 입학했다. 현재 알렉세이 고를라치에게 가르침을 받으면서 Master Solo 과정 졸업을 앞두고 있다. 제주 탐모라 콩쿠르, ACCK 국제 콩쿠르 등 다수 대회에 입상했다. 

제주피아노학회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를 제주도에 초청함으로써 제주 예술 문화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소개했다. 

관람료는 무료다. 이번 공연은 하모니종합피아노, 제주제일기획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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