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7시10분 제주시 화북포구에서 조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K호(7.31톤) 선장이 물에 빠진 70대 여성을 발견해 인양후 119구급대에 인계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해양경찰서]
30일 오전 7시10분 제주시 화북포구에서 조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K호(7.31톤) 선장이 물에 빠진 70대 여성을 발견해 인양후 119구급대에 인계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해양경찰서]

밤사이 제주에서 잇따라 익수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은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9일 오후 11시5분쯤 제주시 탑동 라마다호텔 주변을 산책하던 행인이 바다에 빠진 김모(63.여)씨를 발견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신고를 요청했다.

제주해양파출소 경찰관은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김씨를 육상으로 끌어 올렸다. 구조대는 산소 공급기와 심장충격기(AED)를 이용해 응급조치에 나섰다.

김씨는 물을 많이 마셔 폐렴증세를 보였지만 호흡과 맥박은 정상으로 돌아와 회복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30일) 오전 7시10분쯤에는 제주시 화북포구에서 조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K호(7.31톤) 선장이 포구 앞 2~3m 해상에서 한모(86) 할머니의 변사체를 발견해 직접 인양에 나섰다.

익수자는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익수자에 대한 신원확인 작업을 벌이고 익수사고 목격자와 가족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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