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주말 사이 벌초가 한창인 가운데, 각종 안전사고가 잇따라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의소리
추석을 앞두고 주말 사이 벌초가 한창인 가운데, 각종 안전사고가 잇따라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계 없음. ⓒ제주의소리

제주에서 벌초행렬이 이어지면서 각종 사고도 잇따랐다.

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38분쯤 제주시 연동 한라수목원 인근 가족공동묘지에서 벌초를 하던 홍모(63)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가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며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재차 심정지가 발생해 병원에서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홍씨가 벌초 작업이 끝나고 앉아서 휴식을 취하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는 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선 8월25일 오전 9시52분에는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에서 벌초를 하던 이모(71) 할아버지가 예초기 작업중 목을 다치는 등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7월31일부터 9월1일까지 제주에서 벌초 관련 119신고는 총 25건이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2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사고 원인은 예초기가 9건으로 가장 많고 벌 쏘임 4건, 낫으로 인한 사고와 어지러움증 호소가 각 3건, 낙상 2건, 길 잃음 1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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