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37)이 2일 오후 2차 공판을 앞두고 '철통 경호' 속에 제주지방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에도 고유정은 머리를 앞으로 풀어해친 뒤 고개를 숙여 얼굴 노출을 피했다.
수갑을 찬 고유정의 오른 손에는 상처치료용 밴드가 눈에 띄었다. 고유정은 전 남편과의 다툼으로 손을 다쳤다고 주장하며 오른손을 증거보전 신청한 바 있다.
지난 달 1차 공판 직후 호송차에 오르던 고유정이 분노한 여성시민에 머리채를 붙잡혀 큰 소동이 빚어지자, 제주교도소는 2일 호송인력을 크게 늘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한편 인과 사체 손괴 및 은닉 등의 혐의로 구소기소 된 고유정에 대한 2차 공판은 오늘(2일) 오후 2시 제주지법 제201호 법정에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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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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