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대구시에서 지난달 29일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확인됨에 따라 모기물림 예방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일본뇌염 환자 발생은 지난해(8월14일)보다 15일 늦게 나타났다.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뇌염의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제주도는 매년 일본뇌염 매개 모기 모니터링을 위해 제주보건환경연구원과 국립제주검역소에서 7개 지역에 대해 감시를 실시, 작은빨간집모기를 채집했지만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올해 일본뇌염 환자가 처음 확인됨에 따라 방역소독과 축사 및 물웅덩이 등 모기 서식지 집중 방역소독을 강화 한다고 밝혔다

제주도 관계자는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으므로 일본뇌염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당부했다.

만 12세 이하는 6개 보건소 및 120개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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