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군·해병대 참가 ‘제1회 전軍 e­스포츠 페스티벌’…군장병 800여명 참가 성료

지난 8월30일 열린 '제1회 제주지역 군 장병 e스포츠 페스티벌'에서 피파온라인 부문 우승을 차지한 해병대 이종민 상병이 결승골을 넣고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해병대 9여단과 육군 11공수특전여단 대표선수들이 펼친 결승전은 3판의 접전 끝에 2:1로 해병대가 우승했다.ⓒ제주의소리
지난 8월30일 열린 '제1회 제주지역 군 장병 e스포츠 페스티벌'에서 피파온라인 부문 우승을 차지한 해병대 이종민 상병이 결승골을 넣고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해병대 9여단과 육군 11공수특전여단 대표선수들이 펼친 결승전은 3판의 접전 끝에 2:1로 해병대가 우승했다.ⓒ제주의소리

제주도에서 군 복무를 하고 있는 장병들 중 e스포츠 챔피언을 가리기 위한 ‘제1회 제주지역 군 장병 e스포츠 페스티벌’이 지난달 30일 서귀포시 김영관센터에서 육․해․공․해병대 장병 8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페스티벌은 한국 e스포츠 협회 제주지회가 주관하고 해병대 9여단, 제주도 공동 주최로 열렸다. 육·해·공군·해병대가 참가하는 전 군 e스포츠 대회로써 장병들의 사기증진과 여가생활을 보장하고 부대별 경합을 통한 단결력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대회는 최근 20대 장병들의 선호도를 고려해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리그 오브 레전드 △피파온라인 3종목으로 진행됐다. 각 군별 예선을 거쳐 선발된 12개 부대 24팀, 총 80여명의 선수가 결선에 올라 자웅을 겨뤘다.

배틀그라운드 종목에서는 4라운드(Round)의 치열한 접전 끝에 해병대 9여단 92대대 팀이 우승을 차지했고, 리그 오브 레전드와 피파온라인은 8강 끝에 제주기지전대 팀과 해병대 9여단 직할대 팀이 각각 승리의 영예를 안았다.

종목별 우승 팀에는 제주도지사 상장과 4박5일 포상휴가, 상금 50만원이, 준우승 팀에는 제주지역군사령관 상장과 3박4일 포상휴가, 상금 30만원이 수여됐다.

페스티벌 간 전문 캐스터(Caster)의 중계해설을 통해 경기의 생동감과 박진감을 높이고 e스포츠 경기뿐만 아니라 미스트롯 강예슬과 걸 그룹 헤이걸스(Hey Girls) 등 인기 가수들의 축하공연을 함께 진행하여 장병들의 호응을 더했다.

피파온라인 부문 우승의 영예를 안은 해병대 9여단 군수지원대 소속 이종민 상병(20)은 “장병들의 취향을 저격한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잊지못할 군생활의 추억을 더했다”며 “대회 개최를 위해 힘써준 한국 e스포츠협회 제주지회와 여단 관계관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병대 9여단은 제주지역군사령부로서 제주도에 근무하고 있는 합동부대 장병들의 사기증진과 근무여건 보장을 위해 e스포츠 페스티벌, 한마음 체육대회, 군악연주회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기획 및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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